아이 두통 원인, 소아 편두통 증상과 대처법

아이가 “머리가 아파요.”라고 자주 말할 때, 단순히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아 편두통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원인과 치료법을 잘 알아보시고 우리 아이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1. 아이의 머리 아픔, 단순한 피로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 아동 중 약 10%가 두통을 호소하며,
그중 상당수가 ‘소아 편두통’ 또는 ‘긴장형 두통’으로 진단됩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늘면서 피로, 자세 불균형, 수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아이들의 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과 달리 아이들은 통증 표현이 서툴러 “배 아파요” “놀기 싫어요”처럼 말하기 때문에
부모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2. 아이 두통의 주요 원인 5가지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면 부족 – 성장기 아이는 하루 9~10시간의 숙면이 필수입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 혈류 조절이 불안정해집니다.
스트레스·불안 – 학업 부담, 학교생활 스트레스, 친구 관계 문제 등 정신적 요인으로 두통이 유발됩니다.
시력 문제 – 눈의 피로가 누적되면 두통이 발생합니다. 특히 안경 도수가 맞지 않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길면 위험합니다.
탈수 및 불규칙한 식사 – 수분 부족이나 식사 거름은 혈당 저하로 인해 뇌가 에너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두통이 생깁니다.
편두통 체질 – 부모 중 편두통 병력이 있다면 아이에게도 유전적으로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편두통은 일반적인 피로 성 두통과 달리 한쪽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눈 주변이 욱신거리는 통증이 특징이며,
구토·메스꺼움·빛과 소리에 대한 민감성이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소아 편두통의 대표 증상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한다면, 아이가 편두통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한쪽 머리 또는 관자놀이 부위의 맥박 성 통증
- 머리 통증이 2시간 이상 지속
- 빛이나 소리가 거슬림
- 두통과 함께 구토나 복통 동반
- 놀이 중 갑자기 “머리 아파요” 하고 쉬고 싶어 함
- 평소보다 창백하거나 눈 밑이 어두워짐
- 운동 후 증상 악화
- 가족 중 편두통 병력 존재

 

소아 편두통은 특히 복통형 편두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즉, 아이가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그 자체가 두통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4. 아이 두통, 이렇게 대처하세요 

두통이 있을 때 무조건 약을 먹이기보다,
생활 습관부터 점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충분한 수면 확보
규칙적인 수면 시간(9~10시간)을 유지하고, 밤늦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시기를 바랍니다. 

 

수분 보충
뇌는 탈수에 민감합니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밝은 빛·소음 차단
편두통이 심할 땐 방을 어둡게 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찬 수건·얼음찜질
이마나 목뒤에 냉찜질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단 음식 제한
공복 상태나 과도한 당 섭취는 혈당 변동을 유발해 두통을 악화시킵니다.

 

스트레스 완화
부모의 감정 표현과 대화가 중요합니다. 억압적인 환경은 편두통 빈도를 높입니다.

 

병원 진료 시기
두통이 주 1회 이상 반복되거나, 구토·시야 흐림·발열이 동반되면
소아 신경과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5. 편두통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루틴

아이의 두통은 대부분 환경 조절로도 개선됩니다.
다음의 루틴을 꾸준히 실천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기
-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야외 활동
- TV·스마트폰 시청은 하루 1시간 이하
- 방과 후 스트레칭과 눈 휴식 10분
- 주말에 늦게 자지 않기 (수면 리듬 유지)
- 두통 일기 쓰기: 언제, 어떤 상황에서 아팠는지 기록

 

이런 습관들은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자기 인식력’을 높여
장기적으로 두통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두통은 몸이 보내는 SOS 신호입니다.
두통은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반복된다면 분명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의 두통은 집중력 저하, 학습 능력 감소, 정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원인을 찾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아이의 수면·식사·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작은 변화가 아이의 건강을 크게 바꿉니다.
두통이 잦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